어깨는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관절로, 그만큼 손상 위험도 높습니다. 팔을 들거나 돌릴 때 통증이 생긴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 중 일부가 손상된 질환으로, 중년층뿐 아니라 무리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팔 들기 힘들고 야간통 심하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며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네 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부위가 반복적인 사용, 외상, 또는 노화로 인해 손상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지지만, 점차 팔을 들거나 옆으로 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 누워 있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야간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염증 반응과 힘줄 손상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가동 범위가 줄고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염증 완화와 통증 조절 돕는 주사치료
회전근개파열의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중 주사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염증이 심한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해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 신호를 차단해 어깨 움직임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좋으며, 이후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를 함께 시행해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관절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즉, 주사치료는 통증을 안정시켜 재활치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가 중요
회전근개파열은 단순 피로 누적이 아니라 어깨 구조적 손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염증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작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을 참지 않고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어 올릴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어깨로 돌아가는 첫걸음입니다.